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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앤트로픽, 스타트업에 수백만 달러 크레딧 뿌리는 이유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스타트업을 잡기 위해 수백만 달러 규모 무료 크레딧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확히 얼마씩 주는지,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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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앤트로픽, 스타트업에 수백만 달러 크레딧 뿌리는 이유

스타트업을 창업하면 서버비, 그중에서도 AI 모델 API 비용이 만만치 않게 나갑니다. 그런데 요즘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오히려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해요.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서로 질세라 무료 크레딧 액수를 올리면서, 한 스타트업에 여러 회사가 동시에 거액을 제안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거든요. 정확히 얼마씩 주고 있는지, 왜 이렇게까지 경쟁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핵심 포인트

  • 두 달 사이 제공액이 몇 배씩 뛰는 걸 보면 경쟁이 꽤 급하게 붙은 느낌입니다
  •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지만, 결국 특정 회사에 묶이게 되는 셈이라 마냥 공짜는 아닌 것 같습니다
  • 토큰 가격 인하까지 검토 중이라는 걸 보면 업계 전체가 가격 경쟁 국면으로 가는 듯합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요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스타트업을 확보하기 위해 무료 API 크레딧 규모를 두 달 사이 몇 배씩 끌어올리는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요 타깃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C) 소속 회사들이에요.

각자 얼마씩 주고 있나요

숫자로 보면 흐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시점회사제안 내용
2026년 5월오픈AIYC 스타트업당 200만 달러(지분과 연계된 SAFE 방식)
뒤이어앤트로픽기존 3만 달러였던 표준 제공액을 지분 요구 없이 50만 달러로 인상(약 16배)
이후오픈AI무지분 50만 달러 기본 제공 + 선택적으로 지분과 연계된 150만 달러 추가
참고구글 클라우드최대 50만 달러 크레딧 + 제미나이 조기 접근

일부 스타트업은 여러 회사의 제안을 합쳐 300만 달러가 넘는 크레딧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는 웬만한 시드 투자 라운드 중간값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왜 갑자기 이렇게 됐나요

시작은 2026년 5월, 샘 올트먼이 YC 봄 배치(약 169개 회사)를 대상으로 200만 달러 규모의 토큰 크레딧을 제안하면서부터입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앤트로픽이 기존 제공액을 16배로 올리면서 무지분 조건으로 맞대응했고, 오픈AI는 다시 앤트로픽의 무지분 방식을 일부 받아들여 지금의 조건으로 재구성했습니다. 두 달 남짓한 기간에 벌어진 주고받기예요.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요

크레딧을 그냥 인심 좋게 나눠주는 게 아니라, 미래 고객을 미리 확보하는 투자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스타트업이 한 번 특정 회사의 모델 API로 제품을 만들어버리면, 나중에 다른 회사로 옮기는 비용과 수고가 만만치 않아지거든요. 초기에 공짜로 써보게 해서 붙잡아두면, 그 스타트업이 커질수록 유료 API 매출로 돌아온다는 계산입니다.

여기에 두 회사 모두 앞으로 있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수익성을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도 겹쳐 있습니다. 값싼 중국산 모델이나 무료로 공개된 오픈웨이트 모델이 토큰 가격 자체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도 배경 중 하나로 꼽힙니다. 실제로 오픈AI는 이와 별도로 토큰 가격을 큰 폭으로 낮추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음성 AI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한 창업자(한스 이바라)는 언론 인터뷰에서 여러 프론티어 AI 회사로부터 동시에 경쟁적인 크레딧·할인 제안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지원이 스타트업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좌우한다고도 언급했어요. 창업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성장 속도 자체에 영향을 주는 요인인 셈입니다.

얼마나 큰 돈이 오가는 걸까요

YC 소속 스타트업만 놓고 봐도, 오픈AI와 앤트로픽 두 회사가 연간 최대 8억 달러 규모를 크레딧으로 쏟아붓고 있다는 집계도 나왔습니다. 스타트업 하나하나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그만큼 두 회사가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 크레딧, 아무 스타트업이나 받을 수 있나요? 지금까지 보도된 대규모 크레딧(수십만~수백만 달러대)은 주로 와이콤비네이터 소속 스타트업을 우선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앤트로픽은 별도로 프리시드부터 시리즈 A 단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2만 5천~10만 달러 이상 규모의 비지분형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요. 이쪽은 크레딧이 12개월 뒤 소멸된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지분을 넘기지 않고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나요? 있습니다. 앤트로픽의 50만 달러 제공과 오픈AI의 50만 달러 기본 제공분은 모두 지분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다만 오픈AI가 추가로 얹어주는 150만 달러는 지분과 연계돼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도 비슷한 경쟁을 하고 있나요? 구글 클라우드는 최대 50만 달러 크레딧과 제미나이 모델 조기 접근을 제공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구체적인 수치는 이번 취재에서 따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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