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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코드까지 직접 짠다, 행안부 'AI 정부 실험실' 가동

행정안전부가 공무원이 직접 AI 행정서비스를 만드는 'AI 정부 실험실'을 시범 운영합니다.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도구를 쓰는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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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코드까지 직접 짠다, 행안부 'AI 정부 실험실' 가동

정부 서비스는 원래 만드는 데 오래 걸립니다. 예산 편성하고, 개발업체 조달하고, 몇 달씩 기다려야 겨우 화면 하나가 바뀌죠. 그런데 행정안전부가 이 순서를 통째로 건너뛰는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현장 공무원이 예산도 개발팀도 없이 직접 AI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보는 거예요. 무엇을 하는 곳인지, 실제로 어떤 도구를 쓰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핵심 포인트

  • 공무원이 직접 프로토타입을 만든다는 발상 자체는 신선한데, 실험실 산출물과 교육과정 산출물을 구분해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보안 관련 세부 절차가 아직 자세히 공개되지 않은 점은 계속 지켜볼 부분입니다
  • 2027년 업무망 확장 계획까지 감안하면 시작 단계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AI 정부 실험실,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행정안전부가 2026년 7월 2일 발표하고 다음 날인 7월 3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 클라우드 기반 개발 플랫폼입니다. 별도 시설이 있는 게 아니라 "공공 AI 전환(AX) 혁신 기반"이라는 이름의 서비스형 환경이에요.

핵심은 현장 공무원이 업무 중 마주치는 문제를, 별도 예산이나 전문 개발팀 조달 절차 없이 스스로 프로토타입으로 만들어 검증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선은 내부 업무망이 아니라 인터넷망 환경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어떤 도구를 쓸 수 있나요

실험실 안에서는 민간·상용 클라우드 인프라, 대화하듯 코드를 짜는 바이브코딩 도구와 AI 에이전트, 공공데이터·오픈API를 함께 쓸 수 있습니다. 바이브코딩이 생소하시다면 바이브코딩으로 틈새 앱 만드는 법을 참고하시면 감이 잡힐 거예요.

눈에 띄는 부분은 '공공 개발산출물 저장소'입니다. 업무 문서, 소스코드, 프롬프트를 개인 PC에 흩어두지 않고 중앙에 등록하는 일종의 '공공 깃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에 더해 '공공 AX 포털'이라는 서비스도 예고돼 있는데, 아직 구축 전 단계입니다.

실제로 어떤 서비스가 나왔나요

여기서 한 가지 정확히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습니다. 7월 2일 실험실 발표 자체에는 구체적으로 완성된 서비스 사례가 함께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같은 맥락의 인접 프로그램인 'AI 리더 공무원' 육성과정(5월 7일 별도 발표)에서는 몇 가지 프로토타입이 이미 나왔어요.

  • 출장비 정산을 자동화해 처리 시간을 줄인 도구
  • 신입 직원이 업무를 찾아보는 시간을 10분으로 줄인 'AI 매뉴얼 챗봇'
  • 17만 건에 달하는 법령을 통합 검색하는 AI 도구

다만 이 사례들은 실험실 시범 운영의 산출물이 아니라, 별도의 20일짜리 교육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라는 점을 구분해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두 프로그램이 방향은 같지만 서로 다른 사업이에요.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실험실 자체에 몇 개 기관, 몇 명의 공무원이 참여하는지는 이번 발표에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인접한 'AI 리더 공무원' 과정은 225명이 지원해 48명이 선발됐고(경쟁률 4.7대 1), 이 중 상위 5개 프로젝트는 전문 컨설턴트와 함께 실제 부처 도입까지 추진한다고 합니다.

예산은 얼마나 드나요

실험실 자체에 배정된 세부 예산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행정안전부의 2026년 'AI 민주정부' 관련 정보화 예산은 총 8,649억 원이고, 이 중 각 부처·지자체가 정부 공통 AI 기반을 자기 업무에 적용하도록 돕는 신규 예산으로 206억 원이 새로 배정됐습니다. 국가 전체로 보면 2026년 AI 관련 예산은 41개 부처, 741개 사업에 걸쳐 약 9조 9,000억 원 규모인데, 이건 실험실 전용 예산이 아니라 국가 AI 정책 전반의 규모라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왜 지금 이런 걸 하는 거죠

이번 실험실은 '세계 최고 AI 민주정부 실현'이라는 국정과제의 한 부분입니다. 정부 전체가 공유하는 AI 공통기반 위에 이 실험실이 얹혀 있는 구조예요.

앞으로의 계획도 나와 있습니다. 2027년에는 지금의 인터넷망 환경을 넘어 내부 업무망까지 확장해서, 행정 데이터·법령·민원 처리 사례 같은 내부 자료를 활용한 더 정교한 업무별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게 한다는 목표를 세워뒀습니다.

이번 발표에 대한 전문가나 여론의 구체적인 반응은 따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시범 운영이 이제 막 시작된 만큼, 실제 성과와 평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공무원이 만든 서비스, 보안은 괜찮나요? 이번 시범 운영이 내부 업무망이 아니라 인터넷망에서 먼저 시작된 것 자체가 이런 우려를 고려한 설계로 보입니다. 2027년 업무망 확장 계획도 있는데, 구체적인 보안 검증 절차가 어떻게 마련돼 있는지는 이번 보도에서 자세히 다루지 않았습니다.

일반 국민도 이 실험실을 직접 쓸 수 있나요? 아니요. 대상은 현장 공무원이고 일반 국민이 직접 접근하는 서비스는 아닙니다. 다만 여기서 만들어진 도구가 나중에 국민을 대상으로 한 실제 행정서비스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AI 정부 실험실과 AI 리더 공무원 과정은 같은 건가요? 방향은 같지만 서로 다른 사업입니다. 실험실은 상시 운영되는 개발·프로토타입 플랫폼(7월 3일부터)이고, AI 리더 공무원 과정은 20일짜리 교육 프로그램(5월 7일 발표, 이미 48명 선발 완료)이에요. 보도에서 종종 함께 언급되지만 구분해서 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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